영도구, 아동급식비 한 끼당 1000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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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통해 9월부터 단가 인상

영도구가 9월부터 결식 아동의 급식지원비를 1끼당 1000원씩 인상한다. 각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결식아동 급식지원 금액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부산일보 7월 13일 자 8면 보도)과 함께 부산시가 급식비 단가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연내 추진이 힘들어지자 영도구가 구비 추가 투입에 나선 것이다. 다른 기초지자체에도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영도구청은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결식 우려 아동 1240명에게 한 끼당 1000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영도구가 한 끼당 구비 1000원을 추가 투입해 관내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면, 영도구 내 결식 우려 아동들은 6500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영도구는 2차 추경에 약 7026만 원을 추가로 편성한다. 부산 16개 기초지자체는 부산시에서 정한 급식 지원 1식 단가 5500원의 25%를 부담해왔다.

영도구 측은 부산시가 올해 안으로 1식 단가를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이 불투명해지자, 하루빨리 아동의 밥상 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구비를 추가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구청 측은 "오는 9월 2차 추경 예산안이 구 의회 의결만 통과하면, 바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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