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환 1주기, 그를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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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승환(사진) 연출가 1주기를 맞아 그의 마지막 연출작 ‘고모령에 달 지고’가 다시 돌아온다.

공연예술 전위는 전승환 연극연출가 추모 1주기 기획공연 ‘고모령에 달 지고’를 13일부터 15일까지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공연한다. ‘고모령에 달 지고’는 2020년 제3회 작강연극제 출품작으로, 전승환 연출가의 유작이 된 작품이다.

마지막 연출작 ‘고모령…’
13일부터 15일까지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전승환 연출가는 52년 동안 부산 연극 현장을 지키며, ‘세일즈맨의 죽음’ ‘혈맥’ ‘돌아서서 떠나라’ ‘용띠 위에 개띠’ 등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그는 사실적이면서도 담백한 스타일의 연출을 선보였으며, 인생의 소소한 부분까지 녹여내 작품성과 대중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 받았다.

‘고모령에 달 지고’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마산의 고모령이라는 선술집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고모령 주모 문 여사와 자폐증을 가진 딸 희야, 가짜 연주자이자 화가인 땡초를 통해 서로 의지하고 이해하고 화합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임을 보여준다.

이번 추모 기획공연의 연출은 박현형이 맡았고 권철, 허종오, 임선미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13일(금) 오후 7시 30분, 14일(토) 오후 3시·6시, 15일(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예약 문의 010-4868-2862.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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