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활약 기대 ‘유럽프로축구 리그’ 주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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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주말 유럽축구리그가 개막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리그 개막에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황희찬(가운데)이 지난 3월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로이터·EPA연합뉴스

두 달 동안 휴식기를 가진 유럽프로축구 주요 리그의 개막이 다가오면서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로 2021-2022시즌을 시작한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의 7번째 시즌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
16일 맨시티와 개막전 출격 준비
지난 시즌 총 22골 17도움 위업
황희찬·이재성·황의조 등이 뛰는
분데스리가·리그1·라리가도 시작

6시즌 동안 280경기에서 107골 64도움을 올려 EPL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에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몰아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득점, 공식전 전체 득점과 도움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지난달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해 2025년까지 뛰게 된 그는 지난 시즌 이상의 성과를 노린다. 지난 시즌 EPL 7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성적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려 새 감독 체제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어 온 해리 케인의 거취는 여전한 변수다.

케인은 맨시티 등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은 토트넘 소속이다. 개막이 임박해서도 토트넘의 팀 훈련에 케인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지만 산투 감독은 케인이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밖에 ‘빅 리그’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의 새로운 시즌 활약도 주목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3명의 한국 선수를 볼 수 있는데, 개막 라운드부터 ‘코리안 더비’가 예고됐다.

이재성의 새 소속팀 마인츠와 황희찬이 뛰는 라이프치히가 15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리는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려 가능성을 확인한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은 14일 오후 10시 30분 빌레펠트와의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섰던 프랑스 리그1 보르도의 황의조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이적설에 휩싸인 가운데 일단 기존 소속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인 12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팀의 재정난 탓에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보르도는 16일 오전 3시 45분 마르세유와 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2022년 6월 발렌시아와의 계약이 끝나는 이강인은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아직 재계약과 이적 어느 쪽으로도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24경기 중 15경기에만 선발로 나서서 4도움을 남긴 그는 더 많은 기회를 원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14일 오전 4시 헤타페와 라리가 1라운드에 나선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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