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류 숨통 트이나… 신항에 영구 화물장치장 4.4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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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 화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항 신항에 4만 4000㎡ 규모의 영구 화물보관 전용 장치장이 올해 안으로 구축된다. 아울러 8·9월 두 달간 신규 공급과 확장을 통해 부산항 북항·신항에 수출화물 임시보관장소 5만㎡가 새로 확충된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해상운임 최고치 지속 경신 등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가 가중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 물류동향 점검 및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 12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수출화물 임시보관소 5만㎡ 확충
전용 장치장 컨 3단 이상 허용
임시선박 월간 최대 13대 투입

정부는 올해 하반기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글로벌 무역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시선박 투입을 늘리고 부산항에 수출화물 보관장소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국적선사 가용선박을 총동원해 이달 월간 최대 규모인 13척의 임시선박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미주항로에는 당초 목표(월 4회 이상)보다 많은 월 6회 이상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9월 이후에도 꾸준히 임시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선복 배정 물량도 기존의 주당 48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주당 1300TEU까지 2.7배로 늘린다.

또 수출 물류에 애로를 겪는 동남아 항로에는 이달에만 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선박 투입도 검토한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 화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화물 보관장소도 대폭 확충한다.

우선, 이달 안으로 부산항 북항 우암부두 일대에 수출화물 임시보관 장소(1만㎡·1900TEU)를 신규 공급한다. 또 9월 중으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수출화물 임시보관 장소(7만㎡·2450TEU)에 대해 면적 4만㎡, 보관물량 1400TEU 규모로 추가 확장한다.

또 부산항 신항(웅동배후단지 1단계)에 영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화물보관 전용 장치장(4만 4000㎡·2500TEU 이상)을 연내에 구축한다. 전용 장치장에는 컨테이너를 3단 이상 적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영 효율이 대폭 개선되고, 부산항 신항 전반의 물류 처리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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