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지오워킹화’ 미국 중부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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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향토 기능성 신발 전문기업인 나르지오워킹화가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나르지오워킹화는 이달 초 미국 중부권의 주요 도시인 시카고에 첫 단독 매장을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카도 매장은 나르지오워킹화의 미국 내 19번째 단독 매장으로 미국 중부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이다.

2018년 美 ‘메디케어’ 승인 받은
부산 기능성 신발 전문기업
시카고에 19번째 단독 매장 개점
국내 1분기 매출도 큰 폭 증가

나르지오워킹화는 2017년 국내 기능성 신발업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이후 뉴욕, 뉴저지 등 미국 동부권과 LA, 가든 그로브, 샌디에이고, 버지니아 등 미국 서부권에 단독 매장을 운영해왔다. 나르지오워킹화는 현재 뛰어난 기술력으로 미국 현지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나르지오워킹화는 2018년 대한민국 신발 브랜드로는 최초로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Medicare)’ 당뇨·교정 신발로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09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용 교정 신발’로 등록되기도 했다.

메디케어는 미국 연방 정부가 65세 이상 일반인과 65세 미만의 특정 장애인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국가 의료보험 제도이다. 이 의료보험의 수혜자는 메디케어 제품 취급 점포에 의사 처방전을 제시하면 승인받은 신발을 무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메디케어가 세금으로 충당되는 국가 의료보험 시스템이다 보니, 특정 제품이 메디케어의 승인을 받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나르지오워킹화 관계자는 “나르지오워킹화는 특별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메디케어 신발로 승인 받을 수 있었다”며 “미국에는 60세 이상 노인의 약 25%가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의사들도 당뇨신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당뇨·교정 신발에 대한 시장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나르지오워킹화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폐업하는 상황 속에서도 나르지오워킹화의 올해 신규 매장은 총 13곳이다. 지난해에도 6곳의 신규 매장이 생겼다. 현재 국내 단독 매장은 총 122개이다. 임옥순 나르지오워킹화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인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과 상품성을 앞세워 국내외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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