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약’ 사칭 ‘문자 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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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백신 예약을 사칭한 피싱 문자 메시지(사진)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 경찰은 백신 예방 접종 신청은 반드시 정부가 지정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를 통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휴대전화 등에 질병청 명의
메시지 주소 누르면 개인 정보 유출 우려

18~49세 인구의 코로나 19 백신 예약이 시작된 지난 9일부터 전국 개인 휴대전화와 각종 온라인 SNS에는 질병관리청을 사칭하는 문자메시지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메시지는 ‘[질병관리청]안녕하세요. 코로나 19 백신 예약 확인 요청’이라는 문구와 인터넷 주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인터넷 주소를 누를 경우 불법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빼가는 ‘피싱 범죄’의 형태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 주요 이슈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 배포해 메시지에 담긴 주소를 누르는 이용자들의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경찰은 코로나 19 백신 예약에 대한 문의가 많은 상황에서 해당 피싱 문자메시지를 무심결에 누를 경우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산경찰청 이재홍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백신 예약을 가장한 피싱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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