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해저터널,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 위해 필요”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김태호(사진) 의원이 12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경제권역을 일본까지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통산업 쇠퇴, 청년 유출 등으로 활력을 잃고 있는 부산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 건설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거대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구조를 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남지사 시절 신공항은 경남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싸운 당사자이지만,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된 만큼 이제는 (건설에)집중해서 빠르게 틀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찾은 김태호, 기자간담회서 밝혀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전략도 제시

그러면서 김 의원은 4·7 보궐선거 당시 당 차원의 공약으로 제기됐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한·일 해저터널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일본까지도 한 축으로 경제권으로 연결되는 한·일 해저터널이 (메가시티 구축의)상징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해외 진출 기업이나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토지 가격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자 간담회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한 김 의원은 이날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와 부전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PK 민생투어’를 마무리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