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dy must go on!’ 코로나 시대에도 웃음은 계속된다.

올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안방 1열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동안 온라인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당초 온오프라인 병행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한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과 글로벌 커뮤니티 트위치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피식대학·변기수 (목)욕쇼 등
20~29일 틱톡·트위치로 관람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되지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역대급 라인업으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아시아 최대 코미디 페스티벌의 위상을 보여주는 개막공연은 20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옹알스’ ‘졸탄쇼’ ‘썰빵’ ‘변기수 (목)욕쇼’ ‘잇츠 홈쇼핑주식회사’ 등 유쾌한 공연들이 안방 공연장을 찾아간다. 폐막공연은 최양락 데뷔 40주년 특별쇼와 함께 29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김원효, 김재욱, 박성호, 정범균, 이종훈이 출연하는 ‘쇼그맨’은 개그뿐 아니라 마술, 노래, 연기, 춤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만나는 올해 공연은 관객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무대로 꾸몄다. 유튜브 코미디 채널인 ‘희극인’과 ‘낄낄상회’는 ‘희극상회’라는 이름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선보인다. ‘희극상회’에는 신윤승, 박민성, 장윤석, 임종혁이 출연한다.

‘변기수 (목)욕쇼’에는 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박형민, 박세미, 정범균, 김성원이 나와 욕을 기반으로 사이다같이 시원한 입담을 선사한다. ‘잇츠 홈쇼핑주식회사’는 음식 홈쇼핑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끊임없는 애드리브에 감동까지 더하는 풍성한 공연을 준비했다. 새 멤버 김동하가 기존 멈버들과 새로운 ‘케미’를 보여준다.

‘까브라더스쑈’로 유명한 곽범과 이창호는 올해 모든 연령의 관객을 사로잡을 ‘빵송국’을 들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찾았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139만 명인 ‘피식대학’에는 정재형, 이용주, 김민수, 김해준이 나와 ‘한사랑 산악회’ ‘B대면 데이트’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코미디를 공연한다.

김영, 김민기, 홍윤화, 김승진, 한송희의 ‘투깝쇼’는 절도범을 잡기 위해 두 형사가 잠입 수사를 하는 내용을 다룬다. 사전 대본이 아닌 100% 애드리브 공연을 펼친다. 국내 유일의 스탠드업 코미디 쇼 ‘코미디 헤이븐’은 마이크 하나로 웃음을 선사한다. 경상도 출신 코미디언들은 ‘서울메이트’로 맛깔나는 사투리 공연을 선보인다.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틱톡과 트위치를 통해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 관계자는 “작년에 코로나로 두 차례 일정 연기 끝에 온라인으로 행사를 하고,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페스티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 결국 전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며 “더 많은 분이 안전하게 안방에서 공연을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051-639-9225.

오금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