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도와 달라” 러브콜 쇄도… 고민 깊어지는 이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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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에선 이진복(사진) 전 국회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을 맞아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이 전 의원에게 리브콜을 보내고 있어서다.

15일 현재 이 전 의원에게 직간접적으로 협조를 요청한 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태호 하태경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등 10명에 가깝다. 국민의힘 경선 주자 대부분이 이 전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한 셈이다. 특히 한국당 대표 출신인 홍준표 의원과 황교안 전 총리 진영은 수시로 이 전 의원에게 연락해 조속한 캠프 합류를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이 전 의원의 주가가 급상승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웬만한 현역 의원보다 나은 평가를 받는 덕분이다. 그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보좌관으로 정치를 시작해 청와대 국장과 민선 동래구청장,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게다가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비대위원, 미래통합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기본기가 좋고 전략적인 마인드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더욱이 그는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아직 어떤 후보 캠프에 합류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조만간 특정 주자 진영에 가담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것도 핵심적인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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