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국민 70% 접종 완료” 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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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코로나 위기 역시 어느 선진국보다 안정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4차 유행도 반드시 이겨 낼 것”이라며 “백신 접종도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10월이면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며 목표 접종률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서 밝혀
코로나 극복 과한 자신감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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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최고책임자인 문 대통령이 국경일 메시지를 통해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극복의지를 강조하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동안 코로나19 문제와 관련, 여러 차례 현실과 괴리된 발언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그런 결과가 빚어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코로나 백신 접종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언을 전후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백신 접종률이 꼴찌라는 보도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짧고 굵게’라는 표현을 4번이나 사용하며 거리 두기 격상을 통한 코로나 종식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짧게 가겠다던 거리 두기 4단계는 그 후 두 차례나 연장됐다. 적용범위도 수도권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섰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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