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폴더블폰 역대급 예약판매량… 깐깐한 MZ세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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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가 진행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역대급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사전예약이 23일까지 예정인데, 지난 주말까지 이들 제품의 예약 판매량은 약 45만 대로 추산된다.

‘Z폴드3’‘Z플립3’ 80만 대 예상
전작 Z폴드2 8만 대 10배 수준
출고가 낮추고 품질 향상 ‘주효’

업계는 예약 판매 후반으로 갈수록 판매 속도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통사 합계 60만 대가 가능하고, 여기에 최근 급증하는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80만 대까지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2가 이통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8만 대가 팔렸던 것의 10배 수준이다. 작년 판매량이 폴드2 단일 모델 대상이고, 올해는 폴드3와 플립3를 합친 수치라고 해도 엄청난 수치다.

또한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은 오픈마켓, 라이브 방송 등 구입처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는 폴더블폰의 사전판매 첫날 사람이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지난 12일 열린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판 온라인 추첨에는 46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는 전작인 폴드2에 비해 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Z플립3의 인기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한 이통사가 분석한 예약 고객의 연령대는 폴드3가 30대 31%, 40대 26%, 20대 18%, 50대 16% 순이었고, 플립3는 30대 30%, 20대 27%, 40대 20%, 50대 14%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로 출시하면서 출고가를 낮추고 품질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폴드3의 가격이 200만 원 미만대에 진입했고, 플립3의 경우 125만 4000원의 출고가에 공시지원금도 최대 50만 원으로 정해지는 등 갤럭시노트를 대체할 정도로 가격 장벽이 충분히 낮아졌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춘 폴더블폰 라인업이 흥행할 경우 갤럭시노트의 빈자리를 메우는 등 폴더블폰이 대세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오는 27일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전 예약 이용자는 공식 출시 전인 24일부터 제품을 수령하고 개통할 수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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