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팀 부진·동료와 불화설’ 호날두, 유벤투스에 남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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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현재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에 남을 전망이다.

22일 BBC 보도에 따르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우디네세와의 2021-2022시즌 세리에A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내게 (유벤투스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그의 거취는 분명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는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게 밝힌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슈퍼스타’인데다 자의식이 강한 호날두의 거취는 매 시즌 유럽 축구계의 화젯거리였다. 지난 시즌 소속팀의 부진 속에 동료들과 불화설이 제기돼 올 시즌을 앞두고 그가 팀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은 힘을 받았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4위에 그치며 리그 10연패가 불발됐다. 호날두는 리그에서만 29골을 넣고 득점왕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팀플레이는 소홀히 하면서 골 욕심만 낸다’는 비판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시즌 막판에는 호날두가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불편한 모습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후 호날두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뛸 것이라거나, 잉글랜드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길 것이라는 등 이적설이 난무하다시피 했다.

호날두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대는 ‘쉿!’ 포즈를 취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언론이 내 미래를 다루는 방식은 인간이자 선수인 나뿐 아니라 소문과 연관된 모든 구단, 소속 선수들과 직원들에게도 무례한 것”이라며 이적설 보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호날두가 사실상 유벤투스에 계속 머물 것으로 관측되면서 그를 둘러싼 이적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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