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 피해 지원… 동백전 캐시백 최대 15%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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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부산시가 9월 한 달간 동백전 캐시백을 최대 15%로 늘리는 등 82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한다. 정부는 그간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 백신 700만 회분을 앞으로 2주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방역비, 동서균형발전 등을 위한 8208억 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9월 한 달간 시행, 적용 한도 50만 원
접종센터 운영비·취약계층 지원금 등
추경 예산 8208억 원 시의회에 제출
정부, 모더나 백신 700만 회분 공급

먼저 부산시는 동백전 780억 원(추경편성액 78억 원)을 추가 발행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를 꾀한다. 동백전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전통시장에서 동백전 사용시 15% 캐시백을 지급할 계획이다. 동백전 캐시백 적용 한도는 50만 원으로, 9월에는 최대 7만 5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또 상생지원금 부담이 큰 자치구에 조정교부금을 조기 지급해 다음 달 중 상생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생지원금 6539억 원은 다음 달 중 조기 지급된다. 대상자는 289만 3000명으로 추정되고 1인당 지원금은 25만 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접종 관련 예산 188억 원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보건소 한시 의료 인력 141명 지원 13억 원 △예방접종센터 운영비 95억 원 △격리입원 치료비 35억 원 등이다.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지원금 720억 원도 편성했다. △희망근로사업 119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31억 원 등 일자리 지원 198억 원 △저소득층 추가국민지원금 259억 원 △긴급복지 지원 154억 원 등이다.

부산 균형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319억 원을 추경에 편성하기도 했다.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인프라개발 223억 원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타당성 조사 용역 1억 5000만 원 △에어부산 70억 원 출자 등이다.

특히 동서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으로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10억 원이 편성됐다. 앞선 추경에서 부산시의회가 시급한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한 ‘어반 루프’ 관련 예산이라 반영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정부는 백신 수급 안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 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다”며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9월 수급 물량은 모더나와 협의 중인 사안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은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이 가능하도록 접종계획을 수립했으나, 모더나 공급 확대로 보다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미국의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스와프) 협정에 이어 루마니아와도 백신-의료기기 교환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루마니아가 확보한 백신은 ‘폐기가 임박한 물량’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유효기간이 11월 이후라 아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백상·안준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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