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7개월 연속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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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7월 수출입 동향

부산의 수출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부산 수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의 경우 전년 대비 40.7%가 증가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7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6.3% 증가한 13억 912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산 수출은 올 1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과 6월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율이 69%, 68.9%까지 올랐다.

철강 전년 대비 40.7% 상승
수출 대상국 1위는 미국
“향후 EU 탄소국경세 부과
중장기적 영향 미칠 것”

부산 수출액 상위 품목을 살펴보면, 1위는 승용차였고, 2위는 아연도강판, 3위는 자동차부품 순이었다. 아연도강판, 철강선, 주단강, 도금강판, 연선및와이어로프 등 철강제품의 수출액이 가장 많아 지난달 부산 전체 수출 비중의 25.2%를 차지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71.7% 증가해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남미(65.6%), 북미(59.7%), 아시아(17.9%) 순이었다.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은 1.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 특히 미국 수출 1위 품목은 자동차 부품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 증가했다. 덕분에 미국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부산의 1위 수출 대상국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는 중국, 일본, 베트남, 멕시코 순이었다.

지난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수출은 대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해 부산의 수출액은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김상래 과장은 “지난달 부산의 대EU 철강제품 수출액은 3471만 달러로, 부산 철강제품 수출의 10.6%, 부산 전체 수출의 2.7% 비중을 차지한다”면서도 “현재 EU 국가들은 부산 철강업계의 10대 수출대상국은 아니지만,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EU 탄소국경세 부과 문제로 중장기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부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40.5% 증가한 14억 8989만 달러로, 무역 수지로는 1억 8797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1%가 증가했으며 수입 품목 1위는 철강판이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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