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부산 식당·카페 오후 9시까지 실내 영업… 4단계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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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됐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 제한은 오후 9시까지로 강화됐다. 다만, 2명까지 가능한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완료자(최대 2명)가 있을 경우 4인까지 가능하다.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땐
오후 6시 이후 4인까지 가능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0일부터 거리 두기 4단계를 실시해 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30명을 넘고,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25%에 육박한다”며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기간에 일어난 감염의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4단계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거리 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일부 영업장의 방역 수칙은 기존보다 강화됐다. 식당과 카페 등의 경우 오후 10시까지였던 실내 영업 가능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된다.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PC방에서는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의무화하고, 실내 흡연 구역의 거리 두기가 강화된다. 목욕탕도 발한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며,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실내체육시설, 학원, 백화점·대형마트 등에 대한 종사자 진단검사도 의무화된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가능 최대 인원은 종전처럼 2명으로 유지한다. 대신 백신 접종자가 포함돼 있으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박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이나 병상수급 상황이 호전되면 신속하게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부산에서는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부산진구 주점과 서구 사업장이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주점은 손님 1~2명을 예약제로 받아 운영하며 모두 11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었다”며 “동선 공개 필요성이 있으면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에선 56명(창원 24명, 김해 11명, 창녕 6명, 진주·거제 각각 4명, 양산·통영·거창 각각 2명, 고성 1명), 울산에선 17명이 확진됐다.

김백상·안준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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