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문대학 수시]경남도립남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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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도립 전문대학… 11년째 국공립 전문대 취업률 1위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지역 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1996년 3월 경상남도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대학이다. 남해대학은 지난 25년간 경남의 산업이나 생활에 필요한 중견 전문인력을 배출하면서 11년째 전국 국공립 전문대학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인 등록금으로 혁신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낙후된 서부경남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해 전국적으로도 명실상부한 강소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152개 기업과 취업약정형 트랙반 운영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기술인력 배출
합리적 등록금에 다양한 장학금 든든
호텔조리제빵학부·항공정비학부 약진


■전국 국공립 전문대학 취업률 1위

현재 남해대학이 진행 중인 국가재정지원사업은 교육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회맞춤형사업과 대학혁신사업 2가지가 있다. 사회맞춤형사업(LINC+)은 채용 협약을 맺은 산업체 직무에 따라서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육하고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남해대학은 152개 기업과 취업약정을 맺어 매년 약 215명의 전문기술인력을 배출함으써 경남 거점 도립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올해 말까지 3년간 국비 60억 원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시대를 앞서가는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최신식 실습 기자재 확보 등 교육환경을 첨단화하고 교육방법 및 시스템 개선 등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남해대학은 교육부가 주관한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상위 A등급’ 획득, 2018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2021년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최고 등급인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됐다. 덕분에 3년간(2022~2024년) 정부로부터 대학을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일반재정지원을 받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남해대학의 지난해 취업률은 72.9%로 전국 국공립 전문대학 중 11년째 취업률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남해대학의 특화된 취업지원시스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해대학은 전 학과가 기업체와 ‘취업약정형’ 트랙반을 운영하고 있다. 152개 기업과 학생 215명에 대한 취업약정을 맺은 것인데, 기업체와 공동으로 교육과정도 개발하고 기업체 간부가 수시로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도 한다. 이 트랙반은 2학년 2학기 전 기간을 기업 실무를 익히는 현장실습으로 운영, 철저히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에 대한 평생지도교수제, 학생이력관리시스템 등 취업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원예조경과는 스마트팜 재배 기술을 활용한 취업과 창업 교육을, 호텔조리제빵학부는 남해군과 협력해 외식업 청년 창업가를 양성하고 있다.

남해대학의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은 135만 원(인문사회계열 119만 8000원, 자연공학계열 144만 5000원)으로 인근의 2~3년제 대학 대비 50% 수준이다. 여기에다 재학 중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감안하면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과 다자녀장학금 외 성적우수자, 만학도, 자격증 취득, 근로 등에 대한 다양한 교내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의 지원도 든든하다. 남해군청에서는 전입 학생을 위한 기숙사비를 전액 지급해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오로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도 완비했다.



■제빵학부 약진에 항공계열 비상

남해대학의 호텔조리제빵학부는 학과 개설 후 13년 연속 국제요리경연대회 수상과 방송 출연 등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표 학과다. 최근 리모델링한 조리과학관에 최신 조리시설과 설비를 완벽 구비했다. 다채로운 실무경력과 교육역량을 갖춘 교수진의 지도하에 양식·한식·일식·중식·제과제빵 등 글로벌 전문조리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최고 학과를 지향하는 학과 명성에 걸맞게 해마다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 참가해 13년 연속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남해대학은 내년부터 항공승무원과 공항 지상직 및 글로벌 관광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항공운항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신설 항공운항과는 전국 국공립대 최초 3년제로 운영되는데, 이 과정은 2년제 대비 알차고 전문적인 교육을, 4년제 대비 더 빠른 취업을 보장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학과 신설을 위해 남해대학은 항공운항 전공수업용 최신 실습실을 구비 중이다. 전 좌석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및 실제 갤리와 벙커까지 갖춘 실물모형 ‘Mock-up’을 갖추고, 이미지 메이킹실, VR실습실, VIP라운지, 면세점, 체크인 카운터를 구축했다. 또한 전문 교수진이 항공사 승무원 및 지상직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국내 유수의 항공사, 호텔업체와 협약을 맺고 맞춤형 항공운항트랙을 운영함으로써 국제적 감각과 차별화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남해대학은 2019년도부터 정원 70명의 항공정비학부를 신설 운영 중이다. 남해대학이 항공정비학부를 설치하게 된 것은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지정과 정부의 항공정비산업(MRO) 추진에 따라 고급기술인력을 즉시 공급하려는 목적 때문이다. 현재 경남도는 미래핵심전략산업으로 ‘항공산업 세계 7위 달성’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 허브 도약’을 목표로 사천·진주 지역에 항공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항공기 정비는 항공기 안전운항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항공기를 주기적으로 정비·수리·분해·조립하는 필수산업이다. 국내 MRO 시장은 2025년 4조 3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MRO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MRO 주관사업자인 KAI와 근거리에 있는 남해대학 항공정비과 졸업생이 MRO 사업 유관 기업체로 취업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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