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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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도네이션 달러’·홍콩 ‘더 코스트 오브 불링’

아시아 최대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가 막을 내렸다.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는 2021 부산국제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작 ‘도네이션 달러’와 ‘더 코스트 오브 불링’ 2편을 비롯해 올해의 수상작 619편을 발표하고 27일 폐막했다. 619편 중 광고인 출품작이 572편, 일반인 출품작이 47편을 차지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63개국 1만 9697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7월 본선 진출작 1726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본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23개국 40명의 심사의원이 두 차례 심사했고, 최종 수상작 619편을 선정했다. 619편의 수상작 중 제품서비스광고 부문과 공익광고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는 ‘올해의 그랑프리’도 함께 공개됐다. 제품서비스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는 호주의 ‘도네이션 달러(Donation Dollar)’가, 공익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는 홍콩 ‘더 코스트 오브 불링(The Cost of Bullying)’이 각각 수상했다.

‘도네이션 달러’는 사치 앤 사치 오스트레일리아가 출품한 작품으로 소비가 아닌 기부 목적으로 동전을 발행해 기부를 독려한 캠페인이다. 호주 1달러 동전을 새로 제작해 발행한 뒤에 현금 기부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곳에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화폐 사용으로 동전 소비와 멀어진 현대인들에게 동전의 사용처로 ‘기부’가 있음을 알려 선한 영향력을 이끌어냈다.

‘더 코스트 오브 불링’은 제일기획 홍콩법인이 출품한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에서 발생하는 따돌림, 폭언, 괴롭힘 등 사이버 폭력 해결을 위한 캠페인이다. 중국에서는 사이버 따돌림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비매너 게이머’에게는 아이템 구매 비용을 높게 책정·판매해 사이버 폭력 가해자가 ‘대가’를 치르도록 했다. 2주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사이버 따돌림 가해자가 대가를 치르게 됐다.

부산국제광고제 올해 수상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네트워크는 ‘텐츠’가, 올해의 에이전시는 ‘덴츠 도쿄’가 수상했다. 올해의 광고주는 ‘세계자연기금(WWF)’이 수상했다. 올해의 제작자는 ‘굿 오일’이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최다 수상 국가는 총 73편의 수상작을 배출한 호주가 차지했다. 한국은 총 40편이 수상해 4위에 올랐다. 619편의 수상작에 대한 정보는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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