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맨유 복귀 호날두, 유벤투스 팬에 작별 인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전성기의 끝자락을 보낸 이탈리아 유벤투스 팬들에게 절절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유벤투스 시절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나를 늘 존중해 준 그들에 감사”
맨유와 2년 계약 이적료 205억 원

호날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이자 놀라운 클럽인 유벤투스를 떠난다”면서 “나를 늘 존중해 준 유벤투스 팬들을 위해 매 경기, 매 시즌, 모든 대회에서 싸웠고, 그들에게 보답하려고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앞서 맨유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1280만 파운드(약205억) 수준이며, 맨유와 호날두는 2년 계약을 맺는다. 연봉과 기타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여름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데려갈 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낸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76억 원).

이로써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위해 맨유를 떠난 뒤 12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구장)로 복귀한다.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조련 아래 6년을 뛰며 특급 선수로 성장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더욱 빛나는 경력을 쌓아 올렸다. 발롱도르 5회 수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등을 일구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맨유는 퍼거슨 전 감독과 구단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까지 호날두 설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 가능성이 높았던 호날두의 마음을 잡았다. 박지훈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