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3단계 수준 ‘뚝’… 거리 두기 완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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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하루 확진자가 8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한 주간의 감염 규모가 3단계 적용 기준 부근까지 떨어졌다.

넷째 주 하루 평균 71.9명 확진
추석 연휴 가족 모임 허용 검토

부산시는 29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71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 1338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월요일이었던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503명이 확진돼 이달 넷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71.9명이 되었다. 이달 첫째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12명, 둘째 주는 138.6명, 셋째 주는 107명이었다.

반면 부산의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적용 기준은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68명이고, 4단계는 137명이다. 확산세가 진정돼 3단계 기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최근 일주일 감염세가 명확하게 3단계 기준을 충족하면서 5일까지 예정된 4단계가 끝난 뒤 거리 두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다만 강한 전파력을 지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이 예측을 어렵게 하는 변수다. 또 다음 달 중순 추석 연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경남에서는 37명(창원 18명, 김해·거제 각각 6명, 진주·통영·양산·함안·함양·거창·합천 각각 1명), 울산에서는 26명이 확진됐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추석 연휴 특별 방역대책에 대해 “여러 의견을 수렴해 금요일(9월 3일)에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지만 접종률이 올라가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 중 가족 만남을 허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3일 거리 두기 조정도 발표한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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