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지분 매각 삼성, 신중히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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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가 30일 성명을 내고 “르노삼성차 노사는 미래 차 유치를 위해 임금협상을 조속해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이번 성명은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적자에 이어 올해 경영 전망도 불투명한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XM3 유럽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하고, 길게는 르노그룹으로부터 미래 프로젝트를 수주해야 하지만 노사 간 갈등이 길어지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임단협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유일하게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연대는 삼성그룹의 르노삼성차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부산 최대 기업 르노삼성차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부산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지역에서는 삼성그룹의 르노삼성차 지분 매각으로 인한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그룹이 르노삼성차 지분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미래 차 분야에도 추가로 투자해 달라는 것이 부산 시민의 희망”이라며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연대는 또 르노삼성차를 향해 “부산시, 지역 시민단체, 노조와의 원활한 소통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없애기 위해 한국인 사장 체제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동안 부산 1위 수출기업으로 지역 경제와 일자리 제공 역할을 해 왔지만 부산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더 적극적인 기여와 공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사 양 측이 교섭 타결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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