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비좁은 양산 자원봉사센터, 24년 만에 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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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으로 이전 신축

20여 년이 흐르면서 낡고 협소한 경남 양산시 자원봉사센터가 이전 신축된다.

앙산시는 남부동 505-2일대에 위치한 시 자원봉사센터를 시청 맞은편 만남의광장 부지로 이전 신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만남의광장 부지 8796㎡를 교통광장에서 공공청사 부지로 변경하기로 도시계획관리 변경을 추진 중이다. 또 자원봉사센터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기존 도로 360여m를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까지 도시계획관리 변경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2023년 상반기까지 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443㎡ 규모의 자원봉사센터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1997년 준공된 시청 뒤편 지상 1층 연면적 251㎡ 규모 조립식 건물에 자원봉사센터 등을 입주시켰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의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해마다 봉사단체와 회원 수가 급증하면서 자원봉사센터가 부족한 데다 노후화돼 독립공간 확보 민원이 잇달았다. 현재 양산에는 460여 개 봉사단체에 9만 30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시는 수년 전 시청 인근에 있는 여성복지센터를 당시 건립을 추진 중인 복지허브타운으로 이전하고 그곳에 자원봉사센터를 이전하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시는 자원봉사센터 이전 신축 부지를 찾다가 활용성이 떨어진 만남의 광장의부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만남의광장은 2018년 27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이곳에는 주차공간은 물론 산책로,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지만, 진·출입로가 불편해 이용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만남의 광장은 국도 35호선과 지방도 1077호 사이에 위치한 데다 지방도에 지하차도까지 건설되면서 진·출입 과정에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접근성마저 떨어져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만남의광장 부지에 자원봉사센터 이전 신축을 추진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큰 진·출입로를 보완하는 등 개선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글·사진=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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