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산해운항공, 프리미엄 생수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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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언’ 금천게르마늄 인수

부산의 은산해운항공이 프리미엄 생수로 유명한 제품 ‘헬시언’을 생산하는 (주)금천게르마늄을 인수해 주목된다. 무엇보다 인수 배경이 흥미로운데, 뛰어난 효능의 헬시언 자체의 사업적 가능성도 고려했지만 특히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이 오랜 기간 이 제품을 애용하다 효능이 좋다고 판단해 직원과 직원 가족들에게도 평생 공급하겠다는 뜻을 갖고 인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은산해운항공은 2일 서울에 본사를 두고 충북 옥천군에 취수원을 둔 금천게르마늄 인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인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부산을 거점으로 한 복합물류해운기업인 은산해운항공은 그동안 물류 관련 계열사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나 2019년 은산바이오를 설립, 유산균 제품 생산·판매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음료 업체를 계열사 명단에 올렸다.

은산해운항공이 이번에 인수한 금천게르마늄은 1997년 설립된 후 국내 생수 시장에서 프리미엄 생수 제품인 헬시언으로 이름나 있는 기업이다. 헬시언 샘물은 게르마늄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약알카리(PH 7.6~8.1) 성분을 띠는 등 효능이 좋은 생수로 알려지며 타사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에도 고객 상당수를 고정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게르마늄을 함유하고 있는 데다 단일 취수공을 사용해 수질 변화가 없고, 물리적 처리만 가하는 등 엄격한 관리 하에 생산되며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 현재는 일본으로만 수출되고 있다.

은산해운항공은 금천게르마늄 인수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사업적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인수 초기에는 기존 판매망을 활용한 운영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은산해운항공 350여 명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퇴사 전까지는 헬시언을 공급하는 등 그룹 내부 복지 차원에서도 제품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양 회장 자신이 10년 넘게 헬시언을 애용해 온 고객이었는데 제품 효능을 톡톡히 느끼며 이런 좋은 물을 직원들과 함께 이용하겠다고 판단, 금천게르마늄 측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고, 결국 인수에 이르렀다. 양 회장은 “사람 몸 대부분이 물로 이뤄져 있는 만큼 물은 생명과도 같은 것으로 좋은 물의 가치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면서 “금천게르마늄을 인수하게 되면서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이렇게 좋은 물을 평생 선물처럼 공급하게 됐다고 생각하면 가슴 벅차고 행복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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