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고려현종대왕축제’, 코로나 여파로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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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가 올해 처음 개최할 예정이던 ‘2021 고려현종대왕축제’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사천시와 사천문화재단은 최근 축제추진위원회 임원회의와 재단 이사회를 열어 당초 10월 중 열 예정이던 ‘2021 고려현종대왕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고려현종대왕축제’는 지역 대표 문화축제이던 와룡문화제를 대체해 올해 처음 열기로 했던 축제다. 사천을 풍패지향(?沛之鄕)으로 명한 고려 제8대 왕 현종의 업적을 기리고, 이를 특화시켜 지역 대표적 문화축제로 육성할 취지였다. 축제 주최 측은 전국적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감염력 높은 델타변이바이러스 돌파감염 확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률 등을 모두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축제 때 선보일 예정이던 연등행렬, 어가행렬 등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대표 프로그램과 야외공간에서 불특정 다수 인원이 참여하는 특성상 방역수칙을 제대로 이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애초 주최 측은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올해 첫 축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시민·관광객 안전 보장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 내년 10월로 첫 ‘고려현종대왕축제’를 연기 결정했다.

사천시와 사천문화재단 측은 내년에는 현종의 대표적 업적들 중 팔관회와 연등회 재현, 고려촌저잣거리, 현종의 일생과 업적 등 일대기를 소개하는 고려현종일대기존, 전국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 드론라이드쇼, 서커스 등 새롭고 신선한 문화축제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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