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신동빈… 총수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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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 수소 관련 행사에 주요 그룹 총수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경련이나 대한상의 모임 외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처럼 많이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판 수소위 ‘H₂서밋’ 창립
미래 먹거리 ‘전략적 제휴’ 속속

이날 그룹 총수들이 찾은 곳은 ‘2021 수소모빌리티+쇼’의 일환으로 공식 출범한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₂ 비즈니스 서밋’의 창립총회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가 대거 출동했다.

이번 코리아 H₂ 비즈니스 서밋에는 국내 대기업 10곳을 포함해 총 15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이 때문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수소 관련 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상황에서 수소기업 모임 창립총회에 국내 재벌 총수와 차기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그만큼 수소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7일엔 국내 에너지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춘 GS그룹과 포스코그룹이 교류회를 갖고 수소사업을 포함해 5개 부문의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신동빈 회장은 “롯데는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암모니아 인프라 확대 등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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