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심사 결과 발표
준공부문은 여의도 포스트타워 등 뽑혀

‘2021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에서 준공부문 수상작 4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속가능한 도서관 △여의도 포스트타워 △LG ThinQ Home △광명시 철산 어린이집. 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녹색건축물의 우수한 준공 사례와 새로운 대국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올해 5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공모한 ‘2021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결과는 준공부문 우수작 4점과 아이디어부문 우수작 18점을 선정했으며 오는 28일 개최되는‘ 제11회 녹색건축한마당(온라인 개최)’에서 시상식을 가진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종전의 공모전과 달리 녹색건축 아이디어 부문도 신설됐다.

아이디어부문에서 최고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박성진씨가 제출한 ‘자동차가 없는 아파트’가 뽑혔다. 박씨는 앞 주차공간이 공원과 산책길로 바뀌고 자동차 걱정이 없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주택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아이디어다.

이외에 △노후 집합주거단지를 활용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에너지를 생산하는 표지판 △단독주택 단열성능 20%이상 향상을 위한 설계기준 개정 등도 선정됐다.

준공부문에서는 △학교법인동원육영회의 ‘지속가능한 도서관’이 국토교통부 장관상 △우정사업본부의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환경부 장관상 △LG전자의 ‘LG ThinQ Home’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지속가능한 도서관’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과 녹색건축 그린 4등급의 그린리모델링 건축물로 기존 건축물의 외관과 시스템 노후화를 개선하고 수직·수평 증축과 함께 에너지효율을 높였으며 주변 녹지공관과 잘 조화된 우수한 건축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여의도 포스트타워’는 공공이 사업주체이면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LEED 플래티넘 외 다양한 친환경인증을 받고 태양광 발전, 빙축열 시스템 등을 도입한 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LG ThinQ Home’은 미래의 집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액티브 녹색건축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환경과 에너지성능을 유지했고 고단열 패시브 건축과 외장재 일체형 BIPV의 설치 등으로 국내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획득을 받았다.

이외에 ‘광명시 철산어린이집’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높은 에너지 절감을 달성한 점이 우수해 공모전 주관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상을 받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