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계, ‘5G MEC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앞다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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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통신사들이 5G 통신망의 ‘기업용(B2B)’ 활용에 적극 나서면서 5G를 이용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경쟁이 불붙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줄인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기반 5G 융합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이 인기를 끌고 있다.

5G MEC는 이동통신 기지국과 근거리에 데이터 처리·저장을 위한 서버 등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해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중앙(서버)까지 전송하지 않고 서비스 현장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줄여 초저지연을 구현하고, 현장에 특화된 고기능 5G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며, 보안성도 강화하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5G 코어망 일체형 MEC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했다고 14일 밝혔다. LTE 통신을 활용한 ‘클라우드 로봇(브레인리스 로봇)’이 지연시간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이 어려웠던 반면 5G MEC를 활용한 클라우드 로봇은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실증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5G MEC 융합기술을 활용해 부산항에서 크레인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등의 스마트항만 구축 사업도 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들과 하이브리드 MEC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KT 역시 5G MEC 생태계 확장을 위해 미국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호주 텔스트라, 캐나다 로저스등과 5G 퓨처 포럼을 구축한 상태다. KT는 최근 입주한 송파사옥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사옥을 누비며 방역을 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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