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지털 산업 육성’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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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향후 5년간 6700억 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나선다.

부산시는 16일 시청에서 ‘디지털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디지털 산업 부문 연구기관 전문가, 기업 대표, 학계 인사 등과 논의를 진행했다.

‘활성화 방안’ 비상경제대책회의
인프라 확충·전문 기업 육성 등
2026년까지 6699억 투입 발표

시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6699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 신소프트웨어(S/W) 산업 선정·육성,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비즈니스 지원,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등에 나서는 ‘디지털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분야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우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 분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을 유치하고 동남권 인공지능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산업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또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 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신 S/W 산업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5G 특화망 등 5개 분야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인데 AI(인공지능) 융합 시범사업, 클라우드 기업 유치, 그린에너지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송정 메타버스 서핑빌리지 조성,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동남권 5G 특화망 기술지원센터 설립 등 다양한 육성 사업에 나선다.

또 부산 ICT(정보통신기술) 청년창업허브와 부산형 디지털 혁신파크를 조성해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창업도 촉진한다. 기업 지원 등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디지털 기업 자금 지원 체계도 갖춘다. 여기에 2025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해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지원 사업, 기업의 AI 도입 지원 사업, 물류 등 전통산업 디지털 전환 유도에도 나선다.

마지막으로 5년간 5000여 명의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 운영, 재직자 기업 맞춤형 신기술 현장 훈련, 전문교육기관 유치, 전문강사 양성 등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디지털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 클라우드, 메타버스, 5G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다양한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가 연구기관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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