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공립 치매요양시설, 내년 1월 김해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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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대동면에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조감도)이 완공됐다. 경남도내에서 최초로 건립된 이 공립 치매요양시설은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 1월 공식 개관된다.

김해시는 공립 치매요양시설을 완공하고 시범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대동면 수안리에 연면적 2436㎡
78억 투입, 연말까지 시범 운영
가정과 비슷한 환경서 생활 가능
“맞춤형 전문 복지서비스 제공”

경남 최초인 공립 치매 요양시설은 대동면 수안리 349-17 일원 3560㎡ 부지에 연면적 2436㎡,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35억 원을 포함해 모두 78억 원이 투입됐다.

시설은 1층에 40명 정원 주간보호시설을 비롯해 2층에는 70명 정원의 치매전담요양실이 들어섰다.

치매전담요양실은 1인당 침실 면적이 3.3㎡로 대체로 넓은데다 입소자들이 침실외에도 공동거실을 설치해 입소자들이 가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이점을 갖췄다.

또 시는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들을 투입해 치매 특성을 이해한 전문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이 곳 치매전담형 요양시설과 주간보호시설이 공식 개관하면 치매환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 시설 개관과 함께 다양한 치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보건복지부와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인 치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농업이 가진 정서적 장점을 극대화한 프로그램으로 경증 치매 환자와 환자 가족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는 또 농촌진흥청 주관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 유치를 통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기억채움마을 사업과 경증 치매환자 비대면 단기쉼터 운영을 비롯해 치매 극복 선도단체 지정, 초고령사회 대응 치매연구관리사업도 확대한다.

한편 중앙치매센터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해시 65세 이상 인구 치매 유병률은 9.49%로 노인 10명당 1명이 치매환자이다.

황숙자 김해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완공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면서 “여러 치매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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