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친척 접촉한 증상자는 검사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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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명절 연휴로 검사수가 줄어든 효과로, 다음 주 연휴 중 이동량 증가에 따른 확산세가 나타날 우려가 큰 상황이다.

명절 확산세 나타날 우려 커
12~17세 접종 계획 27일 발표

부산시는 23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28명이 추가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만 24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8명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해외 입국자였으며 20명은 접촉 감염 사례였다. 나머지 7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 관련 상인 가족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7명이 됐다. 또 고향을 방문한 뒤 감염된 2명도 신규 확진자에 포함됐다.

부산시는 추석 연휴 동안 수도권 등의 감염 확산세가 지역 사회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했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추석 연휴 친척, 지인 접촉으로 앞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타 지역 친척이나 지인과 접촉한 사람 중 증상이 있으면 바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36명(창원 11명, 김해·양산 각각 10명, 거제 2명, 통영·창녕·합천 각각 1명), 울산에서는 21명이 확진됐다. 연쇄 감염 사례로는 양산 의료기관 관련 10명, 거제 기업·종교 시설 관련 1명이 추가됐다.

한편 최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젊은 층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많아, 정부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백신별 돌파 감염 발생률은 얀센이 0.161%(10만 명 당 161.2명)였다. 반면 화이자는 0.034%, 아스트라제네카는 0.028%, 모더나는 0.024%에 불과했다. 방역 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높아 돌파 감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 4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 계획과 부스터샷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상반기에 2차례 접종을 완료한 고위험군 고령층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백상·김길수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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