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배 정치인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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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MZ(밀레니얼 세대+Z세대) 정치인’의 활약을 기대하는 건 선배들도 마찬가지다. 김해영(44)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손수조(36)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미래세대위원장은 “지역 청년 정치인에게 열악한 환경이지만, 선배들을 디딤돌 삼아 전진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력 정치인 조직 내 활동
청년 정치인 성장에 한계”


손수조 전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
“나이 잣대 기회 차단하는
공천 시스템 개선이 숙제”


김 전 의원과 손 전 위원장은 지역 청년 정치인이 성장하기 어려운 분위기의 기성 정치계에 쓴소리부터 쏟아냈다. 김 전 의원은 “지역에서는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정치 공간이 부족하고, 젊은 정치인 육성 시스템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유력 정치인 조직 내 활동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지역위원회 활성화 방법 등을 고민해 청년 정치인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전 위원장은 “그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공정한 기회를 얻지 못한 청년 정치인을 위해 공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말했다. 특히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 없다는 일부 기성 정치인의 소리에 대해서는 “‘내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정치권에서 누가 과연 기회를 주기 위해 ‘준비된 청년’을 찾았는가”라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과 손 전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어려운 정치 환경 속에서도 부산 출신의 대표 MZ 정치인들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손 전 위원장은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부산 예비 청년 정치인들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청년들이 정치계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들은 관행에 젖은 정치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청년 정치인 스스로 의지를 갖고 계속 도전해 나간다면 언제든지 부산 대표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승훈·이은철 기자 le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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