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대결 승자·4위는 누구?’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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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2차 컷오프 관전 포인트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지하상가를 찾아 어묵을 먹고 있다.(왼쪽) 홍준표 의원은 이날 경남 창원시 국민의힘 경남도당사에서 열린 ‘경남선대위 발대식’ 후 지지자와 인사를 나눴다. 김경현 기자 view@·연합뉴스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하는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결과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차전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1위 대결의 승자와 4위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표심의 향배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6일(모바일투표)과 7일(ARS, 일반 전화)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8일 4명의 3차전 진출자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2차 컷오프를 통해 4명을 추려낸 뒤 권역별 합동토론(7회)과 맞수토론(3회)을 벌여 다음 달 15일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6·7일 여론조사·8일 결과 발표
윤 ‘당원 지지도’서 우세 관측
홍 ‘보수 후보 적합도’서 앞서
유승민 3위로 무난히 통과할 듯
원희룡·최재형·황교안 중 막차
PK 표심 향배도 눈여겨볼 만

국민의힘 2차 경선전의 최대 관심사는 윤·홍 ‘투톱’ 대결의 승자이다. 대체로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보수 후보 적합도’에선 홍 의원이 다소 앞서고, 당원 지지도는 윤 전 총장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선룰(당원 30%+일반 70%)이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데일리안과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1~2일 ‘누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측하느냐’고 물은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홍 의원이 40.6%, 윤 전 전 총장이 37.3%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TBS가 실시한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홍 의원(29.8%)이 윤 전 총장(29.6%)을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데일리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이란 응답(54.5%)이 홍 의원(34.4%)보다 높았다. TBS 조사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홍 의원(34.3%)보다 윤 전 총장(52.0%)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왔다. 최근 들어 일반 지지도는 두 주자가 혼조세를 보여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4위 진출자도 투톱 대결 못지않게 관심을 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할 때 윤석열·홍준표 후보와 함께 유승민 전 의원이 3위로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총리 중 1명이 ‘막차’를 탈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있다.

데일리안 조사에선 황교안(2.6%) 최재형(2.2%) 원희룡(1.4%) 후보 순이었고, 하태경(0.9%) 의원과 안상수(0.4%) 전 의원은 지지도가 낮았다. TBS 조사에선 최재형(2.6%) 황교안(2.3%) 원희룡(2.2%) 후보가 2%대 지지를 유지했고, 하태경(1.7%) 안상수(0.6%) 후보가 뒤를 이었다.

부울경 표심의 향배도 주목된다. 지난 4개월간 부산(1만 4850명) 울산(3922명) 경남(1만 6685) 등 PK 지역에서 3만 5457명의 당원이 늘어나 전체 증가 당원(26만 5952명)의 19%를 차지한다. 국민의힘 대권 경쟁에서 부울경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후보 등 주요 주자들이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까지 부울경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다. 현재 PK에선 윤·홍 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벌인다는 분석이 많다. 다른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여 6~7일 이틀간 부울경 당원과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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