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안전·방폭 분야 선도적 서비스 제공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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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홍 ‘포엑스’ 대표

울산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포엑스(주)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방폭인증기관으로부터 IECEx 03-4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에서는 세 번째이다. IECEx는 폭발 위험 지역에서의 장비와 인력, 서비스 기업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주관하는 공인 글로벌 기관이다.

올해 7월 포엑스를 설립한 강규홍 대표는 이번 IECEx 인증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폭 분야 안전진단과 폭발위험구역의 유지보수 사업을 이끌어간다. 강 대표는 창원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에서 전기·전자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맡았으며 최근 포엑스를 세우면서 험난한 스타트업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IECEx 03-4 안전진단 및 유지보수 분야 자격을 받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인증이 한국의 산업안전 및 방폭분야에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 7월 울산서 신생 벤처기업 설립국내 첫, 세계 3번째 ‘국제방폭’ 인증
해양·수소산업 등 글로벌 시장에 도전

강 대표는 “국제사회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시대로 진입했고 궁극적으로는 청정 연료인 수소 사회의 실현이 다가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스연료, 수소에너지 등의 폭발 안전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데 대한 국제적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방폭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발위험구역에서 사용되는 기기의 안전진단과 유지관리 분야에서 체계적인 점검과 국제적으로 적용되는 단일 인증시스템인 IECEx CSF인증 자격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번 IECEx 인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화학공장, 정유플랜트, LNG선박, 수소에너지 시설 등의 최전선에서 방폭을 통한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IECEx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IECEx 인증에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향후 방폭 분야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교육을 이수하면 방폭 관련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외국에 납품하는 설비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받거나 해외에서 직접 방폭 관련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IECEx 인증이 필수적이다.

강 대표는 “친환경을 위해 미래사회는 결국 ‘가스 에너지’로 갈 수밖에 없는데 안전 문제가 이를 가로막는 장애물 가운데 하나다”면서 “앞으로 조선·해양 쪽이나 수소 산업 분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신뢰받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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