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일반 청약’ 첫날 최고 경쟁률 18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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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인 카카오페이가 이틀 간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을 25일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청약 경쟁률이 최고 18.06 대 1에 육박했다. 증거금도 1조 5000억 원 이상 몰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상장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 공동주관사 대신증권, 인수회사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등 4개사가 일반 청약에 나섰다. 증권사별 일반 청약 배정물량은 삼성증권 230만 주, 대신증권 106만 주, 한국투자증권 70만 주, 신한금융투자 17만 주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한국투자증권(18.06대 1)이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1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삼성증권이 7.73대 1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경쟁률이 낮은 곳은 대신증권(2.7대 1)이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4개 증권사에 몰린 전체 증거금은 약 1조 52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통의 공모주는 일반 청약 배정물량 중 50%만 균등배정하고, 나머지 50%는 비례배정한다. 비례배정은 많은 청약증거금을 낸 투자자에게 그 비율만큼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 배정물량 100%를 모두 균등배정하기로 했다. 누구나 최소증거금을 내면 똑같이 균등하게 주식을 나눠 배정받게 돼 청약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카카오페이의 최소 청약단위는 20주로, 청약증거금은 90만 원이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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