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간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으로 가을 물들인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네오필 3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부산메트로폴리탄필하모닉 31일 공연


홍성택 지휘자.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홍성택 지휘자.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피호영 바이올리니스트.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피호영 바이올리니스트.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공

부산 민간오케스트라가 잇따라 명품 공연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공연계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산에서 활동하는 민간 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를 차례로 열며 정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부산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산네오필)는 5번째 클래식 백신 콘서트(C.V.C Ⅳ) 시리즈 중 하나로 69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부산네오필은 3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혁명’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홍성택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피호영 바이올리니스트(성신여대 교수)가 협연한다. 부산네오필은 이날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혁명’으로 마무리한다. 특히 ‘혁명’의 경우 베토벤의 교향곡 ‘운명’에 비견될 정도로 대곡이며,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5곡 중 가장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C.V.C Ⅳ 제69회 부산네오필필하모닉 정기연주회=30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인터파크 예매. 2만~5만 원.

다음날인 31일에는 부산메트로폴리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BMPO)도 정기연주회를 연다. ‘프랑스 로맨틱 콘서트’를 주제로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 BMPO 상임지휘자 김영수의 지휘로 베이스 손혜수와 소프라노 박하나, 피아니스트 박지혜가 협연한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중 서곡을 시작으로 생상스의 피아노협주곡 2번, 드뷔시의 달빛,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아리아 ‘보석의 노래’, 레날도 안의 ‘클로리스에게’, 샤르팡티에의 오페라 ‘루이스’ 중 ‘그날 이후’가 이어진다.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간주곡,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 중 ‘그대의 손을 나에게’는 베이스 손혜수와 소프라노 박하나가 특별한 2중창으로 선보인다. 마지막은 프랑스의 대표 낭만주의 작곡가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으로 장식한다. ▶부산메트로폴리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3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인터파크 예매. 5만~10만 원.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