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 자이언츠, 마차도 보내고 새 도전 나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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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주전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주전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사직야구장의 외야 확장을 계기로 공격·수비 능력을 겸비한 용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가 장고 끝에 마차도와의 계약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롯데의 새 용병 영입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측은 26일 마차도와 추가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마차도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1+1 계약을 맺었다. 구단 측은 올 시즌이 마무리된 뒤 마차도와 재계약 여부를 고심해 왔으나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마차도는 2020년 시즌 롯데에 합류해 2년 동안 뛰어난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마차도와 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결국 마차도의 다소 부족한 공력력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사직구장의 외야를 확장하기로 한 롯데로서는 공력력과 수비력을 갖춘 용병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내년 시즌부터 사직구장의 외야 펜스 높이를 높이고, 홈플레이트도 백스톱(포수 뒤에 세워 놓는 네트) 쪽으로 더 이동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2년 동안 팀 수비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한 마차도 선수를 떠나보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며 “팀이 한 단계 더 성장을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가 마차도와 계약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새 용병 영입을 위한 발걸음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외야 수비와 장타 능력을 갖춘 용병 영입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마차도의 빈자리를 메울 주전 유격수 영입에도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새 용병 영입과 관련해 다수의 경로를 통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포지션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올 시즌 영입한 용병 투수 앤더슨 프랑코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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