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아이돌’ 소리꾼 김준수와 떠나는 팔도유람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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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보컬 하윤주·두번째달과 공연
내달 1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 부산문화회관 제공 '국악 아이돌'로 불리는 소리꾼 김준수. 부산문화회관 제공

퓨전 밴드 ‘두번째달’이 엄선한 레퍼토리로 ‘국악 아이돌’ 김준수, 정가 보컬 리스트 하윤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재)부산문화회관은 기획공연 ‘팔도유람’을 다음 달 1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소리꾼 김준수가 오디션 프로그램 ‘풍류대장’에서 선보였던 카리스마 넘치는 ‘어사출두’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번 음악 여행의 지도는 두번째달이 그린다. KBS ‘불후의 명곡’에서 들려준 국악과의 협업 레퍼토리에 매혹적인 판소리 공연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 레퍼토리도 선보인다. ‘서쪽 하늘에’ ‘달빛이 흐른다’와 같은 두번째달의 드라마 OST는 물론, 하윤주의 목소리로 전통 성악곡 ‘모란은’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황홀극치’와 ‘사랑가’ 등도 준비돼 있다.

대학 졸업 전에 국립창극단의 단원이 된 김준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다. ‘2021 KBS 국악대상’의 최연소 대상 수상과 JTBC ‘풍류대장’ 준우승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국악인 하윤주. 부산일보DB 국악인 하윤주. 부산일보DB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도 KBS ‘6시 내고향’ 리포터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국악인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로, 국립국악원 정악단 준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8 KBS 국악대상’ 가악 부문 수상자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정가로 풀어낸 ‘황홀극치’와 함께 전통 성악곡 우시조 ‘나비야 청산가자’를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의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의 공연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두번째달은 ‘달이 두 개였다면, 달 하나가 만들어내는 음과 양, 흑과 백 같은 이분법적 경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에스닉 퓨전 밴드이다. 드라마 OST와 광고 음악 등으로 사랑받았고, 국악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 고객지원센터를 통한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R석 5만, S석 3만, A석 2만 원.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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