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 롤모델’로…어떻게?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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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리스타트플랫폼. 부산일보DB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 마중물로 옛 신아sb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통영리스타트플랫폼. 부산일보DB 통영리스타트플랫폼. 부산일보DB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 마중물로 옛 신아sb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통영리스타트플랫폼. 부산일보DB

경남 통영시 봉평지구가 국내 도시재생사업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폐조선소를 도시재생 거점으로 활용한 ‘한국판 말뫼’로 호평받으면서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봉평지구 도시재생 현장견학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26개 단체, 500여 명이 참가했다.

경남과 가까운 부산, 울산을 비롯해 대구, 전북, 경기, 강원, 제주도에서도 견학단이 다녀갔다.

견학코스는 봉평지구 마중물 사업으로 조성한 통영리스타트플랫폼과 통영12스쿨플랫폼(한예종 예술영재교육원), 당산나무 복합문화공간 등이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리스타트플랫폼은 실직자, 지역주민, 청년의 재취업과 신규 창업을 돕는 공공창업지원공간이다.

옛 신아sb 조선소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창업자를 위한 입주 사무실과 소극장, 전시 공간, 강의실 등 다목적 복합 공간으로 꾸몄다.

견학단은 다양한 시설 활용도와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12스쿨플랫폼은 차별화된 예술 영재 육성 시스템, 당산나무 복합문화공간은 광장과 주택 리모델링 재활용 사례에 주목했다.

한 견학단은 “사업 규모에 한번 놀라고, 공간 활용도에 한 번 더 놀랐다”면서 “각각의 마중물이 한 구역에 집중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을 방문한 견학단이 추진 상황을 듣고 있다. 통영시 제공 통영리스타트플랫폼을 방문한 견학단이 추진 상황을 듣고 있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견학프로그램을 토대로 도시재생에 관광을 접목한 재생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케이블카, 루지, 요트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과거 지역 기간산업의 상징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프로젝트다.

정부 지원과 LH·민간 투자 등 총 54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2026년까지 옛 신아sb 사업장을 중심으로 도남·봉평동 일대 51만㎡를 재개발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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