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이번 2차 발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개발 인공위성을 실어서 쏜 첫 사례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독자 개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4시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1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며 “대한민국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성능검증위성은 이날 오후 4시께 누리호 발사 후 875초(14분 35초)에 분리돼 지표면 700km 위의 궤도를 돌기 시작했다.

앞서 이날 누리호는 오후 4시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오후 4시 2분 1단을 분리하고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오후 4시 3분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를 분리하고 고도 200km를 통과했다. 오후 4시 13분 3단 엔진이 정지되며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어 오후 4시 14분 성능검증위성, 4시 16분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위성이 정상 작동하는지, 또 교신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성능검증위성과 지상국의 최초 교신은 누리호 발사 후 40여 분 뒤에 확인됐다. 정상 통신이 이뤄지는 시점은 발사 후 약 11시간 만인 22일 오전이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오전 11시께 위성 교신 결과를 발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연구진과 가진 화상 연결에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 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애써 주신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과 기업, 산업체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