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과 남태헌 산림청 차장이 24일 강원도 홍천군 매화산경영모델숲에서 덩굴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한우협회 제공

■ 칡덩굴, 한우 사료로 활용

한우협회가 칡덩굴을 한우 사료로 쓰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한우협회와 산림청은 국내산 조사료를 다변화하고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칡덩굴 제거 부산물 조사료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기후변화에 따른 온화한 날씨로 전국 임야에서 덩굴류가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제거되어 버려지던 덩굴 등 산림부산물은 앞으로 한우 조사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덩굴제거로 수집된 칡 줄기와 잎 등의 산림부산물은 일정장소에 보관된다. 이후 건조·가공 등 조사료화 과정을 거친 후 한우농가에 유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4일 전국한우협회 김삼주 회장, 김상록 홍천군지부장은 산림청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매화산경영모델숲에서 직접 덩굴제거 및 칡줄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위가 4개인 소는 하루에 3만번, 12시간 이상 씹고 되새김질을 한다”며 “덩굴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는 식품 제조공정에서 발생되는 식품부산물도 사료로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안반데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배옥병 수급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봄배추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봄배추·봄무 긴급 수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여름 장마철 기상악화로 인한 농산물 공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봄배추 6000톤, 봄무 2000톤을 긴급 수매비축하기로 결정하고 현장 수매에 본격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배옥병 수급이사 주재로 생육작황 상황을 초기단계부터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23일부터 주산지인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지역을 대상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점검에 나섰다.

수매비축 봄배추는 품질관리 전문가들이 포전에서 현물을 샘플링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소에서 지정한 민간 연구소를 통해 잔류 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한 후 안전한 품질에 한해 수매 입고한다.

이렇게 비축한 배추는 기상기후, 천재지변, 수급불균형 등으로 배추 가격이 상승하면 공사는 정부와 협의해 도매시장을 통해 상장 판매하거나, 김치 업체 등 가공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