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예타 통과 부산 수돗물 40%, 안전한 상수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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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수돗물의 40%를 안전한 취수원에서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날 하단~녹산 도시철도 건설 사업과 김해공항~대동JCT 구간 확장 사업도 예타 벽을 넘었다.

하단~녹산선도 이날 최종 확정
김해공항~대동JCT 구간 확장

정부는 30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올해 5∼6월 조사가 완료된 예타 및 타당성 재조사 결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재검토 결과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맑은 물 확보를 위한 부산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합천 황강 복류수 45만t, 창녕 강변여과수 45만t을 개발해 창원·김해·양산 등 경남 중동부에 48만t, 부산에 42만t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복류수는 강바닥 밑의 모래층을 흐르는 지하수로 지표수보다 깨끗해 상수원으로 적합하다. 강변여과수는 하천 바닥 모래층을 통해 여과된 깨끗한 물로 하천 옆 취수정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100만t가량 물을 쓰는 부산은 소비량의 약 40%를 미량유해물질과 녹조 등으로부터 안전한 취수원에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에 대한 예타도 이날 통과했다. 총사업비 1조 1265억 원을 들여 사하구 하단역(1호선)에서 녹산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3.47㎞(정거장 11곳) 규모로 건설하는 하단~녹산선은 서부산권 도로 교통정체 완화와 녹산산업단지 대중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고속도로의 남쪽 끝부분인 김해공항~대동JCT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4~6차로인 해당 구간은 2030년까지 6~8차로로 확장된다. 총 사업비는 3261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다. 김해공항~대동 구간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6만 5000~10만 8000대에 이르는 상습 정체 구간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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