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청소년 ‘학업 중단’… 하루빨리 대책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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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민기자 최지민 브니엘예고3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에서 조사한 2021년 교육기본 통계자료를 보면 고등학생 학업 중단율은 2015년 1.3%에서 매년 0.1%포인트(P)씩 상승해 2019년 1.7%까지 치솟했다. 2020년 1.1%로 급격하게 하락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다.

청소년 학업 중단율 꾸준히 상승곡선

중단 이유 ‘학교 의미 없다’ 가장 많아

프로그램 개선·학교 밖 청소년 지원 필요

실제로 이 기간 중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88.3%(2017년)→ 83.0%(2020년)로 5.3%P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생에 비해 중·고등학생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는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학교를 그만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업 중단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학교를 다니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응답이 37.2%로 가장 높았다.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9.6%), ‘심리적인 문제’(23%)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학교를 그만두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진로와 관련해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에 만족하지 못해 그만둔 청소년들이 많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학교 밖을 선택하는 상황은 교육 당국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교육 당국에서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도 강화해 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도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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