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향 저격 신 개념 아트페어
8월 3일부터 7일까지 더베이101
인기 작가 60여 명 아트페어 참여
라이브경매, 페스티벌, 기부 행사
“휴가철 관광객 시너지 효과 기대”

애니쿤 'RB white balloon'. 아트인더베이 제공

해운대 복합문화공간 더베이101에서 색다른 아트페어가 열린다. 전시, 경매쇼, 페스티벌, NFT, 기부 행사까지 시민과 관광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취향 저격’ 신 개념 미술 행사이다.

‘2022 아트인더베이(ART in THE BAY)’는 새로운 컬렉터 문화를 이끄는 MZ세대의 성향을 반영했다. 대형 전시장에서 갤러리 중심으로 열리는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작가 중심의 미술 행사를 만들었다. 부산 인기 관광지 중 하나인 더베이101의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1회 아트인더베이는 8월 3일부터 5일간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열린다. 아트인더베이 제공

김원근 '공항남'. 아트인더베이 제공

김우진 'Deer 2022'. 아트인더베이 제공

제1회 아트인더베이는 ‘다이내믹 부산 아트페어’를 주제로 8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VIP 오픈은 3일 오후 2시에 시작하며, 4일부터 일반 오픈이다. 아트인더베이는 아트페어, 라이브 경매쇼, 썸머나잇 페스티벌,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트페어에는 이한정, 김원근, 박주호, 손몽주, 김봉관, 한상윤, 제제, 지용, 유은석, 박현진, 김종선, 스톤락, 이기택, 리치제이, 배남주, 프레리, 김우진(띠오) 등 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로봇을 통해 마음속 상처를 표현한 애니쿤, 현대인을 상징하는 ‘피그미’로 행복의 가치를 묻는 미미, 내면의 결핍을 표현하는 지미례, 가상의 캐릭터 ‘스페이스 캣’의 엔조 작가, 캔버스에 가상의 꽃다발 정물을 그려내는 이지연 작가, 산수와 정물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태우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엔조 'Space Cat(Stand up)'. 아트인더베이 제공

미미 'WANTED_NEVERLAND'.아트인더베이 제공

프레리 '밤의 정원'. 아트인더베이 제공

VIP 오픈인 3일에는 예술가와 컬렉터가 함께하는 웰컴 파티가 열린다. 4일 오후 4시에는 배우 출신 아트 디렉터인 이광기가 진행하는 라이브 경매쇼가 펼쳐진다. ‘내돈내산-내가 산 작품이 기부로 이어지다’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와 함께하는 기부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부 참여자에게는 NFT 기부증서 발급 이벤트도 제공된다. (주)코잼NFT와 협업해 아트인더베이를 방문한 관람객이 찍은 사진을 민팅해 전자지갑에 보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봉관 작가는 사운드 인터렉티브 레이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트인더베이 제공

5일과 6일은 싸이버거가 진행하는 썸머나잇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후 9시까지 전시장 안에서는 작품을 감상하고, 전시장 밖에서는 더베이101이 출시한 맥주를 즐기는 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다. 5일 밤에는 더베이101 건물 외벽을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 ‘별 헤이는 밤 인더베이’를 선보인다. 김봉관 작가의 사운드 인터렉티브 레이저 작품으로 직선인 레이저가 소리에 반응해 파동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2 아트인더베이 운영위는 “기존 컬렉터와 관광지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시민이 만들어가는 참여형 페스티벌을 만들어, 휴가지 부산과 연계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