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5174만 명… 정부 수립 후 첫 감소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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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인구주택 조사
부산 332만, 2만 5000명 감소
노령화 지수 7개 특광역시 중 최고

2021년 11월 1일 기준 부산 인구는 332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 5000명이 감소했으며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67만명에 이르렀다. 사진은 서면 지하철역 모습. 부산일보 DB 2021년 11월 1일 기준 부산 인구는 332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 5000명이 감소했으며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67만명에 이르렀다. 사진은 서면 지하철역 모습. 부산일보 DB

정부가 ‘인구주택 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1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4만명으로, 전년보다 9만명이 줄었다.

부산 인구는 332만명인데 2만 5000명이 감소했으며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67만명에 이르렀다. 수도권 인구가 2608만명으로, 50.4%에 달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인구주택 센서스’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과거 모든 가정을 방문하며 인구총조사를 실시했으나 이번 조사결과는 각종 행정자료를 통계적 목적으로 보완해 생산한 것이다. 다만 5년주기(0자 5자 연도)에는 20% 표본조사 가구가 추가된다.

부산 인구 332만명, 외국인은 5만3000명

한국에 거주하는 내국인은 5009만명으로 4만 5000명이 줄었고 외국인은 165만명으로 4만 60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인구는 5174만명이다. 12개 시도 인구가 줄었는데 경기 인천 세종 제주 강원은 늘어났다.

부산 인구는 332만 4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5000명이 줄었다. 특히 울산은 112만 1000명인데 1만 5000명이 감소해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미 많이 알려진대로 부산 인구는 고령화가 심했다. 노령화지수가 193.0으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았고 농촌지역이 많은 전남 경북 지역과 얼추 비슷했다. 노령화지수란 65세 이상 인구수를 0~14세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부산 인구를 연령분포별로 살펴보면 △0~14세 유소년은 34만 7000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30만 7000명 △65세 이상 고령은 67만명이었다. 특히 고령인구는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부산에 외국인은 5만 3000명이 살고 있었다.

인구수는 줄지만 가구수는 크게 증가

우리나라 총 가구는 2202만 3000가구로 전년보다 53만 8000가구가 늘었다. 인구는 줄어들지만 가구분화로 가구수는 늘어난 것이다.

부산은 144만 7000가구가 있는데 2만 7000가구가 불어났다.

부산에서 가족이 같이 사는 친족가구(1~3세대 이상 포함)는 91만 8000가구로 9000가구 줄었다. 1인가구나 비친족가구는 늘어났다는 의미다.

주택 1881만호, 1년만에 29만호 늘어

우리나라 총 주택은 1881만 2000호로 1년 만에 28만 6000호가 증가했다. 아파트가 1194만 9000호로 63.5%로 가장 많았다.

부산의 주택수는 128만 3000호로 7000호가 늘었다. 부산 사람들은 아파트에 68.0% 살고 연립·다세대에 16.1%, 단독주택에 14.9%, 비거주용 주택에 1.0% 살고 있었다.

부산의 주택 중에 30년 이상된 주택은 32만 4000호로, 25.3%에 달했다.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부산에 빈집은 10만 1000호가 있는데 이는 서울(9만 7000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빈집이란 낡아서 사람이 안사는 주택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신축주택과 매매·임대·이사·미분양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빈집이 된 주택도 포함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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