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한국의 전쟁과 과학기술문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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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쟁과 과학기술문명

근대 이후 과학기술의 격차는 곧바로 전쟁의 승패로 이어졌다. 현대 한국 무기 개발의 역사는 생존과 자주를 담보하기 위한 절박감의 발현이다. 한국의 군사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기술 발달사적인 시각으로 고찰한다. 노영구 지음/들녘/372쪽/33000원.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

저자는 서예 전문가이자 1세대 캘리그라피 작가. 저자는 이 책에서 붓펜이나 볼펜, 사인펜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붓을 고집한다. 붓 다루는 법부터 시작해 자음과 모음을 한 자 한 자 연습해 긴 문장도 유려하게 쓸 수 있도록, 마치 강의실에서 실제로 배우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김성태 지음/덕주/309쪽/1만 6000원.


■웅어의 맛

구효서 소설가가 반야심경의 소리, 색, 향기, 맛, 감촉을 소재로 한 오감소설을 내놓았다. 이번 소설집은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감각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하고 경계하게 만든다. 구효서 지음/문학사상/332쪽1만 4500원.


■박상미의 가족 상담소

심리상담가인 저자가 부모와 자식, 부부를 비롯해 고부, 장서 갈등 등 다양한 가족 관계의 고민과 갈등 해결 솔루션을 알려준다. 사랑의 언어, 긍정을 위한 6초 호흡법, 공감 대화, 화해의 기술 등 가족 문제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의 기술’을 담았다. 박상미 지음/특별한서재/240쪽/1만 6000원.


■연대의 밥상

기독교 도시운동단체 ‘옥바라지 선교센터’의 이종건 사무국장. 그가 을지OB베어, 아현포차, 궁중족발 등 철거의 현장, 그리고 삶의 주요 순간에서 연대하며 맺은 인연들과 나눠 먹은 밥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낯설고 슬퍼 보이는 풍경 사이로 따스함이 넘실거리던 순간들을 소개한다. 이종건 지음/롤러코스터/272쪽/1만 6000원.


■공정 이후의 세계

최근 한국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공정’이다. 한국 사회 공정 담론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여성할당제, ‘이대남’ 논란 등 익숙한 사례를 통해 젊은 세대의 공정 요구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공정이 어떻게 능력주의와 만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누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지 치밀하게 분석한다. 김정희원 지음/창비/264쪽/1만 7000원.


■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행복하기 위해 남과 나를 비교하고, 남과 다르게 나는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작 행복으로부터 멀어지는 아이러니한 심리적 상황에 시달리는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교양서. 다양한 통계 자료와 심리학 분야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열등감과 관련한 흥미로운 학문적 접근들을 친절히 설명한다. 박진영·안윤지 지음/서해문집/224쪽/1만 4000원.


■내가 진짜 원하는 것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장편동화. 엄마가 이끄는 대로 공부에만 매달려 살아가던 열세 살 채영이는 한복 차림의 낯선 할아버지가 건넨 책을 읽다가 순식간에 조선 정조 임금 시대로 시간 여행을 가게 된다. 18세기 조선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자칫 어른들이 정해 놓은 틀에 아이들을 가두려 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게 만든다. 백혜영 지음/김주리 그림/별숲/192쪽/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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