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묵업체들 ‘협업의 끝판왕’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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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어묵, 부산롯데호텔과 맞손
뷔페서 어묵 활용 신 메뉴 선보여
삼진어묵, 삼성전자 신제품 전시

부산롯데호텔은 고래사어묵과 협업으로 뷔페 ‘라세느’에서 내달까지 어묵을 소재로 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부산롯데호텔 제공 부산롯데호텔은 고래사어묵과 협업으로 뷔페 ‘라세느’에서 내달까지 어묵을 소재로 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부산롯데호텔 제공

“협업의 한계는 어디인가?”

부산 어묵업계를 대표하는 고래사어묵과 삼진어묵이 기상천외한 협업으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부전시장에 본점을 둔 고래사어묵은 ‘옆동네’ 서면의 부산롯데호텔과 손을 잡았다. 내달 18일까지 4주간 부산롯데호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 매주 화, 수, 목요일 런치와 디너 뷔페에 어묵을 활용한 신메뉴를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고래사어묵의 프리미엄 어묵을 재료로 부산롯데호텔 셰프진이 신메뉴 연구에 나섰다. 랍스터와 어묵 면 짬뽕, 해산물 어묵 크림, 어묵 깐풍기, 게살 어묵 샌드위치, 어묵 카나페 등이 이번 협업으로 탄생한 신메뉴다.

부산롯데호텔 측은 “투숙객들로부터 어묵 구매처 문의를 받을 때마다 근처 고래사어묵을 많이 추천했고, 실제로 고래사어묵 김형광 대표도 롯데백화점과 호텔의 오랜 단골이어서 이런 인연을 협업으로 이어나가보자고 호텔이 먼저 제의를 했다”며 “현재 어묵 뷔페 운영 3일째에 들어갔는데 뷔페 손님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어묵 베이커리로 유명한 삼진어묵은 뜻밖에도 삼성전자를 부산역 광장으로 불러들였다.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2층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가전인 ‘비스포크 큐커’ 전시장을 열고 체험 행사에 한창이다.

26일부터 시작된 ‘비스포크 큐커 썸머 페스티벌’은 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비스포크 큐커’에 삼진어묵을 넣고 실제 조리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역을 찾은 관광객을 타깃으로 삼성전자와 삼진어묵이 손을 잡은 셈이다.

삼진어묵은 “큐커 가입 약정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 ‘이금복 명품세트’를 증정하고, 큐커 전용 어묵제품도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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