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열려

전국 9개 시·도 28개 팀 참가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예선

각 조 1·2위, 본선 16강 진출

유튜브 ‘아이탑21 스포츠’통해

본선부터 15경기 실시간 중계

국내 중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59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가 5일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열린 제58회 청룡기 중학축구대회 울산 학성중과 대구 청구중의 경기. 부산일보DB

이번에는 중학축구 최강자를 가린다. 제59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가 5일 개막해 13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부산일보사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축구협회,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며 고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5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1·3·4구장과 회화면체육공원,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주말 끝난 제59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전국 9개 시·도의 축구 명문 중학교 28개 팀이 참가해 정상을 다툰다.

이번 대회 참가 팀을 시·도별로 보면 경남이 8개 팀으로 가장 많고, 부산이 6개 팀, 서울이 5개 팀으로 뒤를 잇는다. 경기도와 대구, 전남에서 각각 2개 팀, 울산, 광주, 인천에서 1개 팀씩 출전한다.

조 추첨에서 확정된 대진표에 따라 28개 팀은 3~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거쳐 청룡기 주인공을 가릴 예정이다.

조별리그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 승, 골 득실, 페어플레이, 추첨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16강전부터 4강전까지는 무승부일 땐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승자를 결정한다. 결승전의 경우 전·후반 70분(35+35)간 승부가 안 나면 연장전 20분(10+10) 후 승부차기로 우승 팀을 가린다.

조 추첨 결과 강호 전남 순천FC U15, 경남 고성FC U15, 창녕FC U15가 속한 2조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올 2월 열린 제23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고성FC는 경남권역 중등리그에서도 7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우승후보 1순위 팀이다. 창녕FC는 경남권역 리그에서 6승 1패로 고성FC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순천FC 또한 전남·광주권역 리그에서 17경기 16승 1무 무패로 1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전국 대회 우승팀과 지역 리그 최강자들이 몰려 있는 2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라 할 만하다.

6조의 울산 학성중 U15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학성중은 올해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백호그룹)에서 전승으로 우승한 강호다. 16강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부산지역 강호 SAHA FC U15도 우승에 도전한다. SAHA FC는 부산권역 중등리그에서 10승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재능 있는 선수들을 많이 확보한 경남 보물섬남해FC U15의 돌풍도 기대된다.

부산 발렌시아CF아카데미 U15와 진SC U15는 4조에 한데 묶여 16강 진출을 다투고, 해운대구FC U15는 7조에서 서울 보인중과 조 1·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덕천SC U15는 강호들이 몰린 2조에 배치돼 험난한 조별리그가 예상된다.

올해 대회에도 1~2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저학년부 경기’가 함께 열린다. 저학년 경기는 청룡기 본 대회가 주로 3학년 위주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저학년 선수들에게도 실전 감각을 익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번외 경기로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 저학년부는 고학년부 참가 28개 팀 중 24개 팀과 부산 FC SAHA U15,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U15, 경북 FC경산 U15 포함 총 27개 팀이 7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14개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경기 규칙은 고학년부와 동일하나, 경기시간은 전·후반 30분(고학년부 35분)씩 60분이다.

이번 대회 본선 토너먼트부터 결승전까지 15경기는 유튜브 채널 ‘아이탑21스포츠’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