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로컬 영화 만난다… 부산인터시티영화제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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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23편 상영

제6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제6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 포스터. 영화의전당 제공

국내외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들의 로컬 영화를 소개하는 부산인터시티영화제가 다음 달 개막한다.

영화의전당-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과 (사)부산독립영화협회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제6회 부산인터시티영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개성 있는 도시의 독창적인 영화들이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올해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와 함께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과 무사이극장에서도 상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내일의 영화’라는 슬로건 아래 13개의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가 보내온 2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참가 도시는 △부산(대한민국) △그디니아(폴란드) △비톨라(마케도니아) △브리스톨(영국) △칭다오(중국) △테라사(스페인) △브래드포드(영국) △로마(이탈리아) △골웨이(아일랜드) △우츠(폴란드) △바야돌리드(스페인) △산투스(브라질) △야마가타(일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기간 동안 제작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섹션 ‘드로잉 시티’와 창작자들의 제작기를 듣는 행사 ‘도시의 하루’도 준비했다.

공식 포스터는 부산인터시티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의 결과물인 이남영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장태구 감독의 ‘봄 이야기’, 손호목 감독의 ‘너에게 닿기를’ 세 편의 영화 이미지로 제작됐다. 세 작품은 올해 영화제의 레지던시 필름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레지던시 영화제작사업과 관련해 부산독립영화협회 측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신작을 지원함으로써 엔데믹을 말하는 현재, 우리들 각자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기억과 의미를 새겨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개최된 부산인터시티영화제는 부산의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지정을 기념하고, 국내외 영화 창의도시들의 개성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는 문학·음악·공예·디자인·음식·영화·미디어아트 7개 분야에서 창의성을 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도시의 네트워크다. 부산은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현재 18개국 21개 도시가 영화 창의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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