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주기 ‘고성공룡엑스포’, 1년 만에 돌아온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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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10월 1일부터 한 달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공룡엑스포조직위 제공 제6회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10월 1일부터 한 달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공룡엑스포조직위 제공

경남 고성공룡엑스포가 1년 만에 다시 방문객을 맞는다. 공룡엑스포는 3년 주기 이벤트로, 2년 연속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성군은 올해 성과를 토대로 연례행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24일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6회 엑스포가 ‘끝나지 않은 모험’을 주제로 오는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무엇보다 1년 남짓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더 특별한 이벤트와 새로운 볼거리를 준비 중이다. 오감 만족이 가능한 최신 3D, 4D, 5D, AR(가상현실), XR(확장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새 단장한 전시관과 영상관을 선보인다. 마술·풍선·저글링·버스킹 공연, 야간개장 핼러윈 이벤트 등 축제 속의 축제처럼 다양한 볼거리도 채워 ‘늘 즐겁고 새로운’ 30일간의 여정을 완성한다. 특히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과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 그리고 한층 커진 규모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만족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황종욱 조직위 사무국장은 “공룡엑스포를 기다려 주신 관람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시시설과 다양한 공연으로 지루할 틈 없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2006년 국내 최초 자연사 박람회로 첫선을 보인 고성공룡엑스포는 이후 3년 주기로 꾸준히 막을 올렸다. 작년 엑스포는 다섯 번째 무대로 애초 2020년 4월 개막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기된 끝에 5년 만에 개막했다. 불특정 다수가 찾는 행사 특성상 방역 우려가 컸지만, 꼼꼼한 관리 체계로 관람객 불안감을 말끔히 지웠다.

또 지역 경제 파급 효과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8일간 누적 관람객 68만 6271명을 기록하며 입장권 판매 수익 38억 원에, 행사장 내 식음료 판매장 등을 통한 영업 매출 30억 원 등 총 68억 원을 벌었다.

여기에 ‘공룡엑스포상품권’도 5억 원어치나 풀렸다. 이 상품권은 지역 내 주유소, 요식업소와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다. 판매 수익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또 군민 200명을 스태프로 채용해 인건비로 6억 원을 지급했다.

이에 조직위는 올해 엑스포 성과를 분석해 매년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년 주기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나 지속 가능한 공룡콘텐츠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작년 엑스포 당시 방문객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공룡엑스포를 매년 개최해야 한다고 답했다.

엑스포조직위 제공 엑스포조직위 제공

한편, 조직위는 9월 30일까지 사전예매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예매권 구입 시 대인(만 19세 이상~만 64세 미만)은 1만 2000원(현장 판매 18,000원), 소인(만 3세 ~ 만 18세)은 6000원(현장 판매 1만 2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학교,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은 엑스포 누리집의 교육기관 단체신청을 활용하면 된다. 체험학습 당일 방문해 결제가 가능하며 단체인솔자는 무료 입장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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