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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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4일 문화재위원회 회의
30일에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키로


‘창원 북부리 팽나무’. 문화재청 제공 ‘창원 북부리 팽나무’. 문화재청 제공

전국적 열풍을 불러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와 화제가 된 경남 창원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4일 “창원시 보호수로 지정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이달 30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열린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오래되고 큰 나무) 중 팽나무는 경북 예천 용궁면 금남리 황목근(팽나무), 전북 고창 부안면 수동리 팽나무 등 2건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 나무높이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로,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고,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지대에 우뚝 선 모습이 장관을 이뤄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문화재 구역은 7251㎡로, 창원시가 관리한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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