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SSG·롯데, 신인 선수 사전 접촉 의혹 무혐의”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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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메디컬 체크 아니다”
선수 데이터 측정 관련 규정 보완

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종료 후 NC에 9대 3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단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종료 후 NC에 9대 3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단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부 구단의 신인 지명 대상 선수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KBO는 24일 “대한야구소프트볼(KBSA) 협회 협조를 얻어 한 달 동안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 구단 실무자와 사업 참여 인원을 조사한 결과 사전 접촉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앞서 SSG 구단은 2군 시설이 있는 인천 강화 퓨처스 파크로 고교·대학 야구부 선수를 불러 최첨단 장비를 통해 이들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했다. SSG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단체 지원금 공모 사업인 바이오메카닉스 훈련 관련 사업을 수행한 것이며, 데이터를 해당 학교에 전달하고 따로 저장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롯데 역시 SSG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했다.

현행 KBO와 KBSA의 협정서에는 신인 지명 대상 선수들에 대한 사전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메디컬 체크나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 또는 조건을 논의하는 것은 금지 사항이다.

KBO는 “SSG와 롯데가 유소년과 아마추어 스포츠 사업 활성화와 관련해 데이터를 측정한 것은 메디컬 체크가 아니다”고 밝혔다.

KBO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마추어 선수 데이터 측정 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사전 접촉 규정을 보완키로 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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